Commemoration of the 1000th day after the Sewol in Chic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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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Commemoration of the 1000th day after the Sewol in Chicago

Description

시카고 세사모 김지인님 후기입니다.
1월 7일 (토)에 세월호 천일을 기억하기 위한 시카고 세사모 모임이 있었습니다. 짧은 준비 기간 때문에 홍보를 잘 하지 못해서 몇 분이나 오실까 걱정이 되었지만, 꾸준히 세월호 모임에 나오시는 회원분들 뿐만 아니라 새로 오신 분들도 열 분 정도 계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는 유가족분들께 보내는 메시지를 정성껏 작성한 후, EBS 다큐프라임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유가족 분들이 촛불 국민들에게 보내신 인사 영상을 시청하였습니다. 생존 학생들의 아픔과 상실감에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리셨고, 그 후 다과 시간에는 자기 소개와 세월호에 대한 본인들의 생각을 진솔하게 공유해 주셨습니다. 멀리 위스컨신에서 오신 커플, 딸과 같이 오신 엄마, 아빠들, 세월호 모임이 어떤 분위기인지 궁금하셨다던 분들 등 각각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세월호에 대한 안타까움은 모두 한 마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세월호의 아픔이 더 절절하게 느껴졌고, 동시에 이 아픔을 함께할 수 있는 누군가가 같은 자리에 있다는 것이 기뻤습니다.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해 주신 푸른 교회, 사람들이 나눌수 있는 음식 준비를 해주신 분들, 그리고 천일을 기억하고 모이는 자리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2017년에도 세월호와 진실이 인양될 때까지 유가족 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1월 7일, 시카고세사모의 세월호 참사 1000일 기억하기 행사, 잘 마쳤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40명 넘는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특히 세월호 행사에 처음 참석해 주신 분들이 9분이나 되어 참으로 힘이나고 기뻤습니다.
오늘 행사의 주제는 '유가족분들께 보내드리는 시카고세사모의 2017년 신년 인사를 담은 동영상만들기'와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들의 증언과 인터뷰를 담은 EBS 다큐프라임, '살아남은 자의 슬픔' 함께 보기', 그리고 '다과와 의견나눔의 시간'이었습니다.
행사장에 들어오자 마자 따로 마련된 방에 들어가 스케치북에 각자 유가족분들께 전할 메시지를 쓰고, 동영상을 만들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 찍기에 애써주신 최**님, 그리고 동영상 화일을 만들어 주신 두명철 (Myungcheol Doo)님, 고맙습니다.)
메시지 쓰기와 사진찍기가 마무리 되자, 김지인 (Hyeongjin Song)님의 사회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1000일 기억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20세 대학생들이 된 생존학생들의 기억과 심정을 담은 다큐를 보는 내내 많은 분들이 눈물을 훔치셨습니다.
다큐보기를 마친 뒤 친목실로 내려가 강미선님, 최**님께서 직접 만드신 김밥, 인절미, 오뎅국 등을 먹으며 세월호 참사 후 1000일 간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그 시간이 참 의미있었습니다. (늘 뒤에서 묵묵히 수고로운 일들을 준비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근혜정부의 몰락과정과 연결해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접할 수 있었고, 세월호 참사 이후 비록 세사모 활동으로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 아파하고, 안타까와 해 오셨던 분들이어서 어떤 특별한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한 마음이었고, 하루 속히 참사의 진실이 규명되고, 가족들의 삶이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 가시기를 간절히 바랬고, 여전히 잊지 않았고, 끝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다짐하셨습니다.
특히 행사가 순조롭고 따뜻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 주신 푸른교회 노목사님께서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1000일이 아니라 1000년이 걸리더라도 꼭 규명되어야 할 문제" 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이 만든 동영상과 그 안의 메시지를 보시고 아무쪼록 가족분들도, 그리고 생존 학생들과 그 가족들도 용기와 힘을 얻으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시카고세사모는 끝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걷고 뛰겠습니다. 2017년, 더욱 응원합니다.
오늘 참여하신 분들도, 비록 몸으로는 참여하지 못해도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회원님들도 지난 1000일 동안 포기하지 않고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올 한해도 함께 해요. 파이팅!

Creator

Chicago Sesamo

Source

https://www.facebook.com/hyunju.oh.7549/videos/1331305213610890/

Publisher

Chicago Sesamo

Date

2017-01-07

Language

Korean

Coverage

Hyperlink Item Type Metadata

Files

Citation

Chicago Sesamo , “Commemoration of the 1000th day after the Sewol in Chicago ,” activediaspora, accessed June 29, 2024, http://gamma.library.temple.edu/activediaspora/items/show/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