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30th picketing for the justice of Sewol F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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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The 30th picketing for the justice of Sewol Ferry

Description

어제 10월 8일, 토요일, 시카고세사모 격주 정기피케팅에 참여해 주신 김SY님, Kwang Jang님, 김YH님과 어머님, 노EK님, 박SR님, 그리고 노J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후기는 최호선 (Choi Hosun) 님의 #조은화양에 대한 생일축하메시지로 대신합니다.
< 세월호 참사 - 909일째. 은화야 >
오늘은 세월호에서 아직 돌아오지못한 단원고 명예 2학년 1반 조은화양의 생일입니다. 세월호는 아직도 맹골수도에 가라앉아있고 그 안에 아홉명의 미수습자가 있습니다. 은화부모님은 909일째 팽목항에서 은화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은화는 엄마를 너무너무 좋아했답니다. 학교에서 돌아와 샤워를 할 때도 엄마를 옆에 불러앉히고 재잘재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엄마한테 들려줬답니다.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다고...
은화엄마는 두얼굴을 가졌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할 때는 분노와 고통으로 이그러지던 그녀 얼굴이 은화이야기를 할 때면 꽃처럼 피어나고 눈동자에 하트가 그려집니다. 내가 내 딸 이야기를 할 때 처럼 그녀도...그렇습니다.
은화는 엄마가 울며불며 전국을 떠돌아다니는걸 싫어할거랍니다. 엄마가 고생하는 걸 싫어할 딸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기 때문에 은화엄마는 더욱 더 멈출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딸을 데려오기위한 외로운 싸움. 벌써 909일째입니다.
은화야 생일 축하해!
오늘 밤엔 엄마 꿈에라도 다녀가거라.
* 은화생일 축하해주세요. 여전히 잊지않았다고 말해주세요. 엄마가 조금이라도 위로받을 수 있도록...부탁드립니다.

Creator

Chicago Sesamo

Source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144634905615176&set=pcb.648340452007853&type=3

Publisher

Chicago Sesamo

Date

2016-10-08

Language

Korean

Coverage

Files

Citation

Chicago Sesamo , “The 30th picketing for the justice of Sewol Ferry,” activediaspora, accessed November 16, 2024, http://gamma.library.temple.edu/activediaspora/items/show/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