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t4Sewol-Chic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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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Fast4Sewol-Chicago
Description
<해외동포 릴레이 동조단식 12일째>
아이가 친구네 집에서 슬립 오버를 하는 김에 겸사겸사 친구들이 모두 아침 일찍 친구네 집에 모였다.
친구는 따뜻한 와플과 머핀을 예쁘게 차려내고 슴슴한 미역국까지 끓여 근사한 아침 부페를 차렸다.
단식한다는 사실을 깜빡 잊고 미역국 간이 되었나 한 숟갈 삼킨 나는 맛있는 밥상을 앞에 두고 바라보는 처지가 되었다.
입에는 침이 고이는 거 보면 나도 어쩔 수 없는 동물인가 보다.
굶으려니 괴로운데 이까짓 고통이야 이유도 모르고 자식 잃은 고통에 비할까 싶었다.
살아 생전 엄마는 늘 아침밥을 먹고 다니라고 가르치셨다. "한 번 놓친 끼니는 영원히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니 밥때 놓치지 말고 뭐라도 먹으라"고...
그렇게 자식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끼니를 걱정해 주시던 엄마는 하늘나라에서 영면하고 계신다.
별거 아닌 거 같아도 굶으면 생각나는 게 밥이고, 또 반대로 소박하더라도 차려놓으면 생각나는 게 같이 밥먹는 식구들이다.
내 자식들의 입에 따뜻한 밥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내가 먹지 않아도 흐뭇하다.
동시에 같이 밥을 먹지 못하는 식구들이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
사랑하는 자식들과 이제 더는 밥상을 마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
흐르는 눈물을 닦아드리지도, 말라버린 입안에 밥 한 숟가락을 떠넣어 드리지도 못하는 무력한 주부로서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한 끼 같이 굶는 것밖에 없어 슬프다.
힘내세요.
힘을 내서 내 자식들을 이렇게 보내버린 참사의 책임자를 찾아내고 처벌합시다.
어둡고 험한 길일지라도 늘 함께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국회의원님들!!! 가정주부인 저처럼 무력하게 있으라고 그렇게 뽑아드린 거 아닙니다! 얼른 힘내서 진상 조사에 힘을 실어 주세요!
아이가 친구네 집에서 슬립 오버를 하는 김에 겸사겸사 친구들이 모두 아침 일찍 친구네 집에 모였다.
친구는 따뜻한 와플과 머핀을 예쁘게 차려내고 슴슴한 미역국까지 끓여 근사한 아침 부페를 차렸다.
단식한다는 사실을 깜빡 잊고 미역국 간이 되었나 한 숟갈 삼킨 나는 맛있는 밥상을 앞에 두고 바라보는 처지가 되었다.
입에는 침이 고이는 거 보면 나도 어쩔 수 없는 동물인가 보다.
굶으려니 괴로운데 이까짓 고통이야 이유도 모르고 자식 잃은 고통에 비할까 싶었다.
살아 생전 엄마는 늘 아침밥을 먹고 다니라고 가르치셨다. "한 번 놓친 끼니는 영원히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니 밥때 놓치지 말고 뭐라도 먹으라"고...
그렇게 자식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끼니를 걱정해 주시던 엄마는 하늘나라에서 영면하고 계신다.
별거 아닌 거 같아도 굶으면 생각나는 게 밥이고, 또 반대로 소박하더라도 차려놓으면 생각나는 게 같이 밥먹는 식구들이다.
내 자식들의 입에 따뜻한 밥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내가 먹지 않아도 흐뭇하다.
동시에 같이 밥을 먹지 못하는 식구들이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
사랑하는 자식들과 이제 더는 밥상을 마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
흐르는 눈물을 닦아드리지도, 말라버린 입안에 밥 한 숟가락을 떠넣어 드리지도 못하는 무력한 주부로서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한 끼 같이 굶는 것밖에 없어 슬프다.
힘내세요.
힘을 내서 내 자식들을 이렇게 보내버린 참사의 책임자를 찾아내고 처벌합시다.
어둡고 험한 길일지라도 늘 함께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국회의원님들!!! 가정주부인 저처럼 무력하게 있으라고 그렇게 뽑아드린 거 아닙니다! 얼른 힘내서 진상 조사에 힘을 실어 주세요!
Creator
Chicago Sesamo
Source
https://www.facebook.com/groups/sewolchicago/#
Publisher
Chicago Sesamo
Date
2016-08-29
Language
Korean
Coverage
Text Item Type Metadata
Text
<해외동포 릴레이 동조단식 12일째>
아이가 친구네 집에서 슬립 오버를 하는 김에 겸사겸사 친구들이 모두 아침 일찍 친구네 집에 모였다.
친구는 따뜻한 와플과 머핀을 예쁘게 차려내고 슴슴한 미역국까지 끓여 근사한 아침 부페를 차렸다.
단식한다는 사실을 깜빡 잊고 미역국 간이 되었나 한 숟갈 삼킨 나는 맛있는 밥상을 앞에 두고 바라보는 처지가 되었다.
입에는 침이 고이는 거 보면 나도 어쩔 수 없는 동물인가 보다.
굶으려니 괴로운데 이까짓 고통이야 이유도 모르고 자식 잃은 고통에 비할까 싶었다.
살아 생전 엄마는 늘 아침밥을 먹고 다니라고 가르치셨다. "한 번 놓친 끼니는 영원히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니 밥때 놓치지 말고 뭐라도 먹으라"고...
그렇게 자식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끼니를 걱정해 주시던 엄마는 하늘나라에서 영면하고 계신다.
별거 아닌 거 같아도 굶으면 생각나는 게 밥이고, 또 반대로 소박하더라도 차려놓으면 생각나는 게 같이 밥먹는 식구들이다.
내 자식들의 입에 따뜻한 밥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내가 먹지 않아도 흐뭇하다.
동시에 같이 밥을 먹지 못하는 식구들이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
사랑하는 자식들과 이제 더는 밥상을 마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
흐르는 눈물을 닦아드리지도, 말라버린 입안에 밥 한 숟가락을 떠넣어 드리지도 못하는 무력한 주부로서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한 끼 같이 굶는 것밖에 없어 슬프다.
힘내세요.
힘을 내서 내 자식들을 이렇게 보내버린 참사의 책임자를 찾아내고 처벌합시다.
어둡고 험한 길일지라도 늘 함께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국회의원님들!!! 가정주부인 저처럼 무력하게 있으라고 그렇게 뽑아드린 거 아닙니다! 얼른 힘내서 진상 조사에 힘을 실어 주세요!
아이가 친구네 집에서 슬립 오버를 하는 김에 겸사겸사 친구들이 모두 아침 일찍 친구네 집에 모였다.
친구는 따뜻한 와플과 머핀을 예쁘게 차려내고 슴슴한 미역국까지 끓여 근사한 아침 부페를 차렸다.
단식한다는 사실을 깜빡 잊고 미역국 간이 되었나 한 숟갈 삼킨 나는 맛있는 밥상을 앞에 두고 바라보는 처지가 되었다.
입에는 침이 고이는 거 보면 나도 어쩔 수 없는 동물인가 보다.
굶으려니 괴로운데 이까짓 고통이야 이유도 모르고 자식 잃은 고통에 비할까 싶었다.
살아 생전 엄마는 늘 아침밥을 먹고 다니라고 가르치셨다. "한 번 놓친 끼니는 영원히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니 밥때 놓치지 말고 뭐라도 먹으라"고...
그렇게 자식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끼니를 걱정해 주시던 엄마는 하늘나라에서 영면하고 계신다.
별거 아닌 거 같아도 굶으면 생각나는 게 밥이고, 또 반대로 소박하더라도 차려놓으면 생각나는 게 같이 밥먹는 식구들이다.
내 자식들의 입에 따뜻한 밥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내가 먹지 않아도 흐뭇하다.
동시에 같이 밥을 먹지 못하는 식구들이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
사랑하는 자식들과 이제 더는 밥상을 마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
흐르는 눈물을 닦아드리지도, 말라버린 입안에 밥 한 숟가락을 떠넣어 드리지도 못하는 무력한 주부로서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한 끼 같이 굶는 것밖에 없어 슬프다.
힘내세요.
힘을 내서 내 자식들을 이렇게 보내버린 참사의 책임자를 찾아내고 처벌합시다.
어둡고 험한 길일지라도 늘 함께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국회의원님들!!! 가정주부인 저처럼 무력하게 있으라고 그렇게 뽑아드린 거 아닙니다! 얼른 힘내서 진상 조사에 힘을 실어 주세요!
Citation
Chicago Sesamo , “Fast4Sewol-Chicago ,” activediaspora, accessed November 17, 2024, http://gamma.library.temple.edu/activediaspora/items/show/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