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5th picketing for the justice of Sewol F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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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The 5th picketing for the justice of Sewol Ferry

Description

(세월호참사 557일째, 2015년 10월 24일 토요일, 시카고 피켓팅& 세월호 간담회 후기)
참 의미깊은 시카고세사모와의 연대.
나보다 두살 젊은 그녀는 오래된 온라인 지인이다. 맘깊이 "스승의 은혜는...." 그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은 스승이자 은인이기도 하다.
드넓고 삭막한 미국땅에서 "내것"을 챙겨살기도 버거울텐데 늘 조국을 향해 도움을 주고 살아온 그 마음결은 역시 세월호참사를 자신의 일로 여기면서 물심양면 애쓰고 있었다.
두시간 통화를 포함 몇번 통화하며 목소리와 글, 사진으로만 수년간 교류하던 우리는 24일 행사를 계기로 단숨에 직접 만나게 되었다.
지난 초봄에 시카고세사모가 유가족 두분을 초청했다하여 나는 어떤 튼실한 조직이 활동하는줄 알았더니 한가정의 엄마아빠들과 젊은 부부가 생활비 축내며 물심양면 애쓰고 계신 것이다. 그분들은 "리멤버 가족"이다. 리멤버가 유가족께 피켓문구를 의논하냐 묻던 그분들, 철저히 유가족편인 그분들은 리멤버가 유가족뜻을 반영한다면 리멤버만 따라서 피켓팅하시겠단다. 안산 제일교회앞 피켓팅때 "피켓문구는 역시 리멤버지요"하시며 우리에게 피켓문구를 모아달라하던 별이된 아이들의 엄마들을 기억하며 그렇다고 대답했다.
"한손은 조국을 향해, 또 한손은 동포사회를 위해" 한인마당집 설립멤버로 20여년 민주관련 활동과 불법체류자들을 돕고 우리것을 교육하는 그 기관에서 애써온 회장님, 그리고 "오리 물밑작업"을 하느라 애쓰는 나의 스승님 친구, 사업하시며 직장다니시면서도 적극 정의를 위하고 유가족을 위하며 헌신하시는 페친되신 시카고세사모님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사진첩에서 사진 몇장 다시 꺼내서 후기올림)
1. 피켓팅
한인 마켓 "아씨", 안에 들어갈 겨를 없이 피켓팅 두시간을 했다. 주차장을 바라보며 찬바람을 맞고 있는데 한분이 따듯한 옷을 걸쳐주셨다. 주차장에는 빈틈없이 차가 빼곡했고 아이들 포함 아마 30명쯤 참여한것 같다. 시카고세사모 피켓팅은 자연스럽다. 서로 도란도란 이야기도 한다. 리멤버는 침묵하며 단체 피켓팅을 한다고 웃으며 말씀드리니 사진찍던 박샘이 "마지막 10분은 침묵시위합니다."알림하셨다. 한국과 시카고가 서로의 특징을 존중하며 연대하면 좋을듯하다. 나도 가끔은 찾아오는 지인들과 담소나누며 자연스런 피켓팅을 할때도 있다.
바람이 있어 약간 추웠던 그날, 추울땐 어떻게 하냐는 질문을 받고 헛팩을 배와 등과 허리에 붙이는것 그리고 다리에 담요를 두르는 방식을 알려드리니 주의깊게 들어주셨다. 마트에는 외국인들도 오가는데 영어피켓들이 섞여있어서 도움이 되기도 했다.
나에게 메인 피켓을 들라며 나의 방문에 의미부여해주신 고마운 세사모님들, 존경하고 감사하다!!! 그 정성과 사랑 본받아 권지인샘과 리멤버님들, 세사모님들 따라서 맘다해 걸어야겠다.
2. 간담회(바쁜 분들 먼저 가신후 끝까지 남은 분들과 단체사진 찍은것 올리며...)
김밥을 주문하신듯하고 각자 과일과 오뎅, 떡볶이등 음식을 해오셔서 저녁을 먹은후 진행하였다.
회장님 사모님이 떡볶이와 함께 보내신 리본모양담긴 과일접시에 모두 감동...
지인들이 아시는 조민아교수님, 그리고 내가 속한 선교단체 IVF간사님들과 다른 후배부부도 참석해서 고향에서 간담회하는 기분도 들었다.나를 초대한 정샘께 사회를 봐달라고 부탁드렸다. 나혼자 떠들면 지루할듯해서.
충분히 세상에 알려질 좋은일 하고도 늘 세상에 이름내는것을 싫어하는 그녀는 내곁에 앉지않고 청중석에 앉아 진행하려해서 내가 그러면 안된다하고 우리는 나란히 앉았다.
아담한 장소에서 적정인원이 허전하지 않게 모였다. 유가족이 가셨을때는 400명 모이셨다는데 이번엔 세사모님들께 일반인인 나와 리멤버가 왜 피켓팅으로 참여하고 있는지를 나누는 자리였다.
재욱어머니, 윤민어머니의 인사동영상과 예은어머니가 주신 안산 공방엄마들 동영상과 가족합창동영상, 시민들의 교실방문 소감을 담은 동영상들이 우리를 뭉클하게 했다.
416연대 배실장님이 주신 자료로 현재 흐름과 함깨 해야할 사안들을 정샘께 알려주십사 부탁을 드렸다.
나는 유가족과 함께 교회와 선교단체, 미션스쿨을 다니며 수차례 했던 이야기들과 중복되는 내용들도 나누었고, 활동에 참여하시는 그분들께 동지애를 나눈 면도 있다.
"저희는 그냥 피켓을 든것인데 세상이 그 피켓팅에 깊이 의미부여를 해주시네요."
"그렇게 우리가 할수있는 것으로 참여할때 힘이 실리고 유가족분들은 위로를 받으시죠."
"그냥 할수 있는 것으로 참여하다 힘들면 쉬었다 가면서 함께 가면된다 생각합니다."이야기하고 나서 돌아보니 안치환님 노래표절과 함께 그간의 리멤버님들, 그리고 안산 "이웃"대표이신 이명수샘 말씀을 녹여내고 인용한듯하다. 이명수샘은 "이제 제 말의 저작권은 행동하는 영희샘거예요"하신적이 있다.
행동하는 여러분, 노래처럼 아픈다리 서로 기대며 힘들면 쉬기도 하면서 서로 위로하며 함께 갑시다.

Creator

Chicago Sesamo

Source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960281234028784&set=pcb.1205256706156552&type=3

Publisher

Chicago Sesamo

Date

2015-10-24

Language

Korean

Coverage

Citation

Chicago Sesamo , “The 5th picketing for the justice of Sewol Ferry,” activediaspora, accessed June 26, 2024, http://gamma.library.temple.edu/activediaspora/items/show/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