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dlelight rally in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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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19일 (토) 오후 7시부터 7월20일 (일) 오후 7시까지 주엘에이총영사관 앞 기원소에서 세월호 참사 100일을 앞두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이 목숨을 걸고 요구하는 4.16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24시간 촛불릴레이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앨범은 그 24시간동안의 기록입니다.
매번 이런 행사를 치를 때마다 놀랍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어느 한 사람이 생각을 공유하면 이 사람 저 사람의 생각이 보태져서 어느새 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목숨을 건 단식에 돌입하신 유가족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마음이 모여 응원의 몸짓으로 이어집니다.
유가족분들이 단식을 시작한 날로부터 저녁마다 한끼 지지단식으로 동참하시는 분도 있고, 촛불릴레이 기간동안 하루 지지단식으로 동참하신 분도 있고, 기원소 벽을 단장할 종이배를 접어 동참하신 분, 종이배에 붙일 리본을 만들어 동참하신 분, 리본을 종이배에 붙이는 작업에 힘을 보태신 분, 동참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성들여 도시락을 준비하여 생명을 나누신 분, 참사가 일어난 날부터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사진으로 정리하여 전시해주신 분, 기원소 단장에도 쓰고 행진때에도 쓸 수 있게 손수 수작업으로 멋진 걸개를 만들어주신 분, 참여하는 사람들과 방문하는 사람들이 추모와 기원의 메세지를 남길 수 있게 나무를 준비해오신 분, 기원소 지킴이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와 간식을 준비해오신 분, 밤샘으로 지친 분들을 위해 노래로 응원해주신 분, 합창 준비를 위해 재능을 기부해주신 분, 행사의 크고 작은 소품들을 일일이 챙기고 준비해주신 분, 행사 포스터를 만들어주신 분, 행사를 각 언론사에 알려주신 분, 그리고 집회에 사회자로 참석자로 참여하여 응원의 목소리와 몸짓을 더해주신 분....
모두가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소중히 지켜가는 양심들입니다.
비록 유가족들 바로 곁에서 그들을 지켜드릴 수는 없지만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
그 양심을 바로 세우고 키워가는 노력이 우리가 유가족들을 위해, 그리고 우리 자신과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일 것입니다.
행사 준비와 진행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