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moration gathering for 1000th day after the Sewol Ferry in Melbourne

Commemoration gathering for 1000th day after the Sewol Ferry in Melbourne

선녀님의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 집회 현장 촬영. 그리고 짧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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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의 강한 햇살에 고통받으며
그림자 하나 없는 맨 다리 위에
노란 리본을
노란 리본을
긴 휴가의 끝
여흥에 취한 사람들
그들 사이의
복있는 슬퍼하는 자들
리본의 춤이
슬픔의 노래가 되어
타국의 낯선 이방인들의
심장을 적시고
이방인 들의 눈물 방울이
열뜬 우리 마음에
찬 비로
...
시인의 말처럼
슬퍼하고
슬퍼하고
슬퍼하고
슬퍼하고
슬퍼하고
슬퍼하고
슬퍼하고
슬퍼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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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7일 토요일 -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 집회 멜번에서.
40도를 체감하는 더운 날씨에 한적하게 시작했던 집회였지만 조용히 추모하고 가는 한국 사람들, 노란 리본달기와 참사에 관심 갖던 사람들, 세월호 참사를 아직 기억하는 호주 사람들의 추모와 참여로 잘 마무리 됐습니다.
다리에 걸린 노란 리본과 추모의 메세지들, 진실규명을 위해 시위를 벌여 만들었던 피켓, 세월호 참사 1주기에 드로잉 퍼포먼스로 만들어진 작품들... 3년이 다 되어가는 시기 동안 7시간의 행적하나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정부와 검찰이지만, 시민들의 실천을 통해 위로 받고 응원받는 시간들이었어요. 한 없이 나약한 한 인간으로 진실이 침몰하지 않으리라는 믿음을, 어둠이 빛이 이기지 못하리라는 믿음을 마음에 되새기기 위해, 그것이 증명되는 날을 함께 맞이하도록 노력할거예요. 슬픔이 절망이 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고 있는 유가족 분들과 모든 분들. 응원하고 고맙습니다.

Melbourne Ca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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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bourne Candle

20170109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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