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dlelight vigils in Melbou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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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Candlelight vigils in Melbourne

Description

****멜번 4차 촛불집회 공지****
지난 토요일 3차 집회를 Federation Square에서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저희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였는지 아직 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장소를 Flagstaff Garden으로 변경하여 집회 참석자분들이 지난 3차 촛불집회에서 느끼셨던 불편함을 조금 더 해소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교민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멜번 교민분들이 모두 모여 하나의 목소리를 내 주시기 바랍니다.
일시: 12월 3일 토요일 오후 7시
장소: Flagstaff Garden
집회에서는 아래와 같은 활동이 진행 될 예정입니다.
1. 기타공연 (아침이슬, 상록수, 임을 위한 행진곡)
2. 자유 발언
3. 즉문즉답
- '국민촛불', 'futurecandle' 어플을 받아오시면 도움이 됩니다. (Flagstaff Garden은 촛불 사용은 가능하나 바람 등 꺼질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멜번 촛불집회는 자유 발언의 비중이 높습니다. 자유 발언을 하고싶으신 분들은 용기있게 준비 해 와 주시기 바랍니다.
- 아직 날씨가 쌀쌀합니다. 두꺼운 옷 등을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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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멜번 촛불집회 후기>
촛불 문화 집회 IN MELBOURNE
‘아, 이번주는 빠져볼까?’
얄팍한 게으름이 앞선다. 오후가 되자 머리가 아팠고 치통도 슬슬 시작되고 있었다. FLAGSTAFF에 7시까지 도착하려면 출발을 해야는데 머리는 적당히 나를 속여줄 핑계거리를 찾아 잔머리를 굴려본다.
‘이러다 사람이 너무 적으면 어쩌지?’ <박근혜 게이트> 첫 촛불집회 때를 떠올려본다. 11월 12일 멜번 시티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걸음에 달려간 기억이 생생하다. 분노할 자리를, 함께 촛불을 들고 소리지를 장소를 만들어 준 (누군지도 모르는)분들이 눈물나게 고마웠었다. 아직 박근혜는 내려올 생각도 없고, 국회의 탄핵안 가결은 불분명하고, 남은 것은 촛불 시민들의 지치지 않는 압박인 듯 보인다. 혹시라도 집회를 계획하시는 분들이 적은 인원에 실망하여 그만두면 어쩌나 싶어 결국 발걸음을 옮겼다. 광화문에서 촛불을 드는 친구들에게 말했다. ‘조국의 촛불이 멈추지 않는 한 나도 촛불을 들겠노라고.’
7:10분- FLAGSTAFF GARDEN 도착
지난 3차때와는 달리 참여시민이 확 줄었다. 매트를 깔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분들과 서 계신분을 합해 20여명 될까 싶다. 마이크를 잡고 계신 사회자가 무색해보인다.
7:15분 – 박근혜를 구속하라, 재벌도 처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4차 촛불집회 시작
첫 순서로 조OO님의 촛불 노래교실이 열렸다. 멜번에서 한인들과 모여 이런 노래들을 부르게 될거라 상상도 못했다 하셨다. 해질녁 FLAGSTAFF GARDEN에 울려퍼지는 <아침이슬>, <상록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아름답다 못해 비장했다. 커다란 전지에 각각의 노래 가사를 예쁜 손글씨로 한자한자 적어와 앞에서 들고 서 계신 분들의 정성 덕인지 사람들이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8:00 시경 – 새누리는 박근혜를 탄핵하라, 썩은 정치 온국민이 분노한다 등 구호를 다시 한번 외치면서 자유발언 시작.
첫 주자는 사회자가 지목하고 발언자가 다음 순서를 지목하는 형식(눈 마주치면 당첨!)
1. 남성분 – 호주에 온지 얼마되지 않은 분인데 빨리 대한민국이 정상화 됐으면 좋겠다. (아들 쫓아다니느라 자세히 못들었습니다.)
2. 여성분 – 호주 온지 1주일 된 워홀러. 젊은이들이 해외로 많이 나가는 이유는 대한민국이 살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고 하시네요. 빨리 좋은 사장 만나서 돈도 많이 벌고 즐거운 호주 생활되기 바래요.)
3. 여성분 – 호주에서 10년이상 사신 분. 1차 촛불집회때부터 계속 참여하고 있다. 박근혜 덕에 정치 관심 게이지 팍팍 상승한다. (짝짝짝!!! 내 맘속의 개근상 드립니다.)
4. 아다다님 (1인 시위 인연으로 별칭을 앎) – 조국의 정치 걱정에 밤에 잠도 못자고 화가 치밀어 미치겠다. (온 가족이 일찍 도착하여 맨 앞에 매트를 깔고 앉으셔서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5. 아버님 – 호주에 오신지 6년되신 목사님. 처음으로 촛불 집회에 참여했는데 조국이나 멜번의 촛불을 보면서 위대한 국민임을 느낀다. 얼마전 목사직에서 STEP DOWN하셨는데 어찌나 마음이 편한지 박근혜에게 꼭 권하고 싶다. (목사님 다음 주에는 온 가족 함께 참여하기로 하셨죠?)
6. 멜번 오지랖님 – 3차 촛불 집회에 아기를 아기띠에 메고 나오셔서 자유발언하셨던 분인듯. 멜번 교민들의 수준이 높다는 칭찬으로 발언을 시작하셨다. <박근혜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함께 외치자 하셨는데 쑥쓰러워하는 관중을 향해 명언을 날리셨다. “박근혜가 대통령직에 머무는 불편함과 구호 외치며 팔뚝질하는 불편함 중 덜 불편한 걸 고르시면 됩니다.” 모두가 신나서 팔뚝질을 힘차게 했다. (3차 때는 <나의 배후는 김밥이다>를 외치셨던 분으로 기억되는데 다음번에 또 나오셔서 팔뚝질 이끌어 주세요.)
8:40분 – 귀가 . 이 시간 주최측 추산 100여명 모이신 듯.
졸린 아들의 투정에 더이상 머물 수가 없었다. 몇 번 나가다 보니 눈인사 하는 분들도 생겼고 멜번 시티에서 한국 노래도 배워보고. 멜번의 집회는 나날이 진화 중이다.
노랫말처럼,
대한민국 국민은 끝까지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Creator

Melbourne Candle

Source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519421128072103&set=gm.1452118121479869&type=3&theater

Publisher

Melbourne Candle

Date

20161203

Language

Korean

Cove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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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ation

Melbourne Candle , “Candlelight vigils in Melbourne ,” activediaspora, accessed November 14, 2024, http://gamma.library.temple.edu/activediaspora/items/show/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