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t4Sewol-Japan-896th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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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Fast4Sewol-Japan-896th day
Description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촉구 해외동포 단식릴레이 896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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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진상규명 방해하는 박근혜를 구속, 수사하라!
- 세월호특별법 개정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라!
-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가 다시 활동하도록 보장하라!
- 세월호사건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하라!
.
1020일째 4.16입니다.
오늘은 마음이 더 무겁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님이시자, 캐나다 동포사회의 어른이신 이상철 목사님께서 하늘의 부름을 받고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어떤 죽음, 어느 이별도 가볍게 지날 수 있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만, 특별히 무겁게 느껴지는 죽음과 이별이 있습니다. 존경하는 어른과의 이별은 그 자체로 큰 공부이며, 깊은 성찰의 계기가 되곤 합니다. '작은 거인'이라 불렸던 고인의 삶은 블라디보스톡부터 시작해 이곳 토론토에 이르기까지 멀고 낯선 이방인의 삶이었으나, 당차게 맞서 역경을 헤치고, 민족의 아픔을 보듬은 가슴넓은 삶이었습니다. 동포사회의 구심역할을 하셨고, 조국이 군부독재자들에게 짓밟혀 고통당할 땐 온갖 고난을 마다하고 민주화를 위해 싸우셨고, 독재자들의 탄압으로 망명길에 오른 민주인사들은 혈육처럼 맞아 챙겨 주셨습니다. 소수민족의 교회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캐나다연합교단의 총회장을 역임하셨고, 토론토대학교 빅토리아 대학 명예총장을 지내셨으니, 본인은 몰론이요 같은 동포로서도 자랑스러운 인물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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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이, 먼저 가신 이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것은, 남은 자들의 삶을 다시 경건하게 추스리고, 먼저 가신 일들이 남기신 유업을 이어가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세월호사건으로 희생된 아이들을 비롯한 희생자들과 이상철 목사님, 보다 더 나은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제 한몸 기꺼이 바치신 그 많은 열사들의 삶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그 분들이 남기신 유업도 되새겨 봅니다. 공교롭게도 정유년 새해 벽두에 큰 화두를 받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지만, 또 다른 지경을 넓히는 것 같아 의미도 있습니다. 광장이 촛불과 수구세력의 일대 격전을 지켜보면서 마음을 모으고 정성을 모아 조국에 보낸다지만 어쩔 수 없이 초조하고 가슴 졸이는 것을 공간적 거리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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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에 있던지,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만큼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 내는 것이 우선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임무'라고 믿습니다. 단식 릴레이 896일째 아침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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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진상규명 방해하는 박근혜를 구속, 수사하라!
- 세월호특별법 개정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라!
-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가 다시 활동하도록 보장하라!
- 세월호사건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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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일째 4.16입니다.
오늘은 마음이 더 무겁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님이시자, 캐나다 동포사회의 어른이신 이상철 목사님께서 하늘의 부름을 받고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어떤 죽음, 어느 이별도 가볍게 지날 수 있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만, 특별히 무겁게 느껴지는 죽음과 이별이 있습니다. 존경하는 어른과의 이별은 그 자체로 큰 공부이며, 깊은 성찰의 계기가 되곤 합니다. '작은 거인'이라 불렸던 고인의 삶은 블라디보스톡부터 시작해 이곳 토론토에 이르기까지 멀고 낯선 이방인의 삶이었으나, 당차게 맞서 역경을 헤치고, 민족의 아픔을 보듬은 가슴넓은 삶이었습니다. 동포사회의 구심역할을 하셨고, 조국이 군부독재자들에게 짓밟혀 고통당할 땐 온갖 고난을 마다하고 민주화를 위해 싸우셨고, 독재자들의 탄압으로 망명길에 오른 민주인사들은 혈육처럼 맞아 챙겨 주셨습니다. 소수민족의 교회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캐나다연합교단의 총회장을 역임하셨고, 토론토대학교 빅토리아 대학 명예총장을 지내셨으니, 본인은 몰론이요 같은 동포로서도 자랑스러운 인물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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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이, 먼저 가신 이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것은, 남은 자들의 삶을 다시 경건하게 추스리고, 먼저 가신 일들이 남기신 유업을 이어가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세월호사건으로 희생된 아이들을 비롯한 희생자들과 이상철 목사님, 보다 더 나은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제 한몸 기꺼이 바치신 그 많은 열사들의 삶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그 분들이 남기신 유업도 되새겨 봅니다. 공교롭게도 정유년 새해 벽두에 큰 화두를 받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지만, 또 다른 지경을 넓히는 것 같아 의미도 있습니다. 광장이 촛불과 수구세력의 일대 격전을 지켜보면서 마음을 모으고 정성을 모아 조국에 보낸다지만 어쩔 수 없이 초조하고 가슴 졸이는 것을 공간적 거리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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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에 있던지,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만큼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 내는 것이 우선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임무'라고 믿습니다. 단식 릴레이 896일째 아침을 엽니다.
Creator
Sewol Japan
Source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0210380887870716&set=gm.959128587521130&type=3&theater
Publisher
Sewol Japan
Date
20170129
Language
Korean
Coverage
Hyperlink Item Type Metadata
URL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0210380887870716&set=gm.959128587521130&type=3&theater
Collection
Citation
Sewol Japan , “Fast4Sewol-Japan-896th day ,” activediaspora, accessed November 15, 2024, http://gamma.library.temple.edu/activediaspora/items/show/98.